2023년 HR 트렌드라는 ‘거점오피스’
경영지원팀의 1주일 체험기

※ 패스트파이브 거점오피스를 체험한 @김사원 님의 경험담으로 구성된 이야기입니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면서 사무실에 대한 패러다임이 달라진 듯하다. 예전과 달리 ‘꼭 지정된 사무실에 모두 모여 일해야 한다’는 인식이 없어졌다.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복지로 요구하는 직원도 많아졌다. 하지만 반대로 재택근무로 인해 사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업무 인프라가 마비되는 등 업무 효율 저하를 호소하는 직원도 늘어났다.

우리 회사는 그 대안으로 제3의 업무 공간인 ‘거점오피스’ 도입을 준비 중이다. LG, SK, 카카오, 쏘카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유니콘까지 요즘 잘나가는 기업들은 이미 거점오피스를 도입했다고 한다. 인재 영입을 위해 채용공고에 거점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기업들도 있다.

거점오피스 도입 전
베타테스트해 볼 수 없을까?

사실 경영지원팀 입장에서 거점오피스 도입이 쉬운 일은 아닌데… 사옥을 여러 곳에 구축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조금 더 쉽고 빠르게 거점오피스를 만들기 위해 패스트파이브라는 공유오피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마침 패파 거점오피스에서 일주일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길래 신청해봤다! 운 좋게 당첨 돼서 우리 팀에서는 막내인 나와 동기가 체험에 참여하게 됐다. 타 부서 직원도 3명 정도 신청받아 함께 체험했다. 이번 주에 거점오피스를 이용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남겨본다.

[ 11월 21일(월) : 패파 용산점 출근 ]

패스트파이브 거점오피스 무료 체험은 3가지 유형(라운지, 오피스, 커스텀 타입) 중 라운지 타입을 체험해볼 수 있다. 패파 40여 개 지점 중 27곳의 라운지를 자유롭게 이용하는 방식이다. 우리 회사는 체험단 5명을 선정할 때 거주지역이 모두 다른 인원을 뽑아 최대한 많은 지점을 이용해보고자 했다.

체험 첫날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용산점으로 출근했다. 본사인 판교까지 출근하려면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패파 용산점은 버스와 도보로 15분이면 출근할 수 있어서 편했다. 줄어든 출근 시간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잤더니 한결 개운했다.

패스트파이브 라운지는 멤버만 들어갈 수 있어 꼭 출입 카드를 찍어야 했다. 거점오피스 이용 기업의 경우 모바일 출입증이 발급돼 실물 카드를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 본사에서는 실물 사원증을 출입 카드로 사용하는데, 집에 두고 오거나 잃어버리는 경우 임시 카드 및 재발급 리소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출입증 사용 방법도 앱을 켜고 태그만 하면 돼서 편리하다. 모바일 카드 이용 외에도 대부분 시설에 안내문을 붙여놔서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어려움이 없도록 세팅돼 있었다. 거점오피스 이용 방법에 대한 복잡한 교육 없이도 임직원들이 충분히 패파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경영지원팀 입장에서, 따로 진행할 교육을 걱정했는데 기우였던 듯싶다.

일반 직원 입장에서는 확 줄어든 출퇴근 시간 대비 본사 못지않은, 어쩌면 본사보다 더 좋은 퀄리티의 사무 공간에서 일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용산점은 23층 높이라서 여의도까지 보이는 탁 트인 뷰가 일할 맛 나게 했다. 왠지 성공한 느낌!)

[ 11월 22일(화) : 패파 강남5호점 출근 ]

둘째 날은 강남에서 제휴업체 미팅이 있었다. 강남5호점에 처음 들어가자마자 용산점과 전혀 다른 분위기에 조금 놀랐다. 패스트파이브는 지점마다 분위기가 다르다더니 실제로 인테리어도 달랐고, 라운지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도 달랐다. 용산점이 더 차분한 느낌이고 강남5호점은 에너제틱했다.

라운지 좌석 유형도 여러 가지여서 개인의 업무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파티션으로 구분돼 있어 집중하기 좋은 ‘포커싱존’은 본사에도 설치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어 효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회의는 미팅룸에서 진행했는데, 디스플레이 및 화이트보드가 있어서 불편이 없었다. 간단한 전화 미팅은 폰부스를 이용했다. 거점오피스를 직접 구축하면 이런 업무 인프라를 하나하나 관리해야 하는데 패파를 이용하면 관리 리소스를 없앨 수 있을 듯하다.

[ 11월 23일(수) : 본사 출근 ]

오랜만에 본사로 출근하려니 유난히 피곤했던 수요일. 거점오피스 구축 관련 팀 미팅이 있었다. 미팅에서는 임직원 거주지 분석 및 선호 지역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당 지역에 있는 패파 지점을 정리해 보았다. 거점오피스 이용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임직원 데이터 분석이 꼭 선행돼야 한다.

우리 직원들의 거주지는 서울, 경기, 인천 전역에 분산돼 있었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 거주자가 많아 패파 합정점, 영등포점, 구로점이 인기가 많았다. 미팅이 많은 영업부서의 경우 강남권과 종로권 패스트파이브를 선호했다. 패파 지점이 40여 곳이나 돼서 직원 니즈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팀장님이 특히 마음에 들어 했다.

[ 11월 24일(목) : 패파 합정점 출근 ]

임직원 대상 선호 지역 조사에서 1위 한 합정점으로 출근했다. 합정점은 지하철역에서 직선거리로 도보 3분이라 좋았다. 역세권에 거점오피스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패파의 장점인 것 같다.

거점오피스를 직접 구축하면 여러 지역에 사옥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초기 구축 비용이 정말 많이 든다. 임대료와 보증금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 사무가구까지… 경영진이 거점오피스 도입을 망설일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했을 경우 초기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거점오피스를 직접 도입했을 경우 vs 패파 거점오피스 이용 시 예산을 비교해보니, 패파를 활용했을 때 월 5,500만 원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직원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용하는지 월별 이용률 보고서도 패파가 알아서 챙겨주니 인사 관리 측면에서도 편할 것 같다. 희망에 따라 데일리 이용 현황도 공유해준다고 해서, 우리 회사는 초기 3개월 동안은 데일리 현황도 체크해보기로 했다.

[ 11월 25일(금) : 패파 서울역점 출근 ]

어느덧 마지막 날! 집에서 가깝고 해외 바이어 미팅에 용이한 서울역점으로 출근했다. 서울역점은 듀얼 모니터 좌석이 많았다. (직원들이 어떤 좌석을 선호하는지도 다음에 조사해보면 좋을 듯)

일주일 동안 직접 체험해보니 본사 출근과 재택 근무의 단점은 덜어내고 장점만 뽑아낸 사무실이 거점오피스인 것 같다. 재택 근무는 편하기는 한데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라… 솔직하게 비교하면 이런 느낌!

출퇴근 : 재택 > 거점오피스 > 본사
업무 인프라 : 본사 > 거점오피스 > 재택
업무 환경 : 거점오피스 > 본사 > 재택
업무 효율 : 거점오피스 > 본사 > 재택

경영지원팀 입장에서 직접 구축하지 않고 패파를 이용하면,

● 입주만 하면 돼서 거점오피스 구축이 쉽고 빠르다.
●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거점오피스 운영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이용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리 회사에 맞게 라운지 타입과 오피스 타입을 믹스할 수도 있고, 담당 매니저가 매칭돼 관리해준다고 한다.

우리 회사가 거점오피스 도입을 고민만 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그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고 어떻게 경영진을 설득할 것인지도 막막했다. (개인적으로 경영진 설득이 가장 통과하기 어려운 관문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패스트파이브에서 스마트오피스 전문가에게 상담도 받고, 2023 스마트 워크 운영 전략집도 받아보고, 직접 체험도 해보면서 리모트워크라는 시대적 변화에 우리 회사도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었다.

거점오피스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 경영지원팀이라면 가볍게 체험해 보시길 추천해본다!